노인 전담 요양보호사 실무일지(하루 일과 중심)

노인의 약 복용 관리, 실무에서 어떻게 이뤄지는가!

news7809 2025. 4. 8. 23:00

 요양 현장에서 약 복용 관리의 중요성 ( 노인 약 복용 관리, 요양보호사 약 보조)

노인 요양 현장에서 약 복용 관리는 단순한 투약 보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르신들은 대체로 여러 질병을 앓고 있고, 다양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 하나가 어르신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부작용이나 낙상, 혼란을 유발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요양보호사로서 현장에서 가장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약 복용 관리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은 여러 질환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이 많고, 복약 시간이 각각 달라 실수가 발생하기 쉽다. 처음 실습을 나갔을 때 나는 단순히 “약 드릴 시간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다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시간, 용량, 반응, 태도, 심지어 감정까지 관리해야 하는 섬세함이 숨어 있었다. 특히 치매나 시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이유로 스스로 약을 챙기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때 요양보호사의 약 복용 관리가 필수적이다. 약 복용은 건강 상태 유지뿐만 아니라 응급상황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이 되기 때문에 정확성과 세심함이 요구된다. 이 글에서는 실제 요양보호사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약 복용을 관리하고, 어떤 실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상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노인 약 복용 관리는 단순히 ‘약을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돌봄의 핵심이다.

약 복용 전 체크리스트: 복용 시간과 상태 확인 (약 복용 전 확인, 노인 약 복용 시간표)

약 복용 관리

 

요양보호사가 약을 전달하기 전에는 반드시 여러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약 복용 시간이다. 어르신들은 아침, 점심, 저녁뿐 아니라 식전, 식후, 취침 전 등 복잡하게 나뉜 복용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이 시간표에 따라 정확하게 약을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약을 잘못된 시간에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어르신의 복용 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식사를 하셨는지, 위장에 불편감은 없는지, 오늘 컨디션은 어떤지 등을 간단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복 시 복용 금지 약물이 있는 경우,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복용을 미뤄야 하며 이 사항은 반드시 간호사나 보호자와 공유되어야 한다.

치매 어르신의 경우, “왜 먹어야 하냐?”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땐 “의사 선생님이 어르신 건강을 위해 꼭 드시라고 하셨어요”처럼 부드럽고 반복적인 설명이 중요하다. 약은 ‘설명과 설득’을 동반해야 안전하게 전달된다. 노인 약 복용은 체력보다도 ‘심리’가 좌우할 때가 많다는 걸 매일 느낀다. 요양보호사 일상에서 약 복용 관리는 작은 루틴이 아니라, 어르신의 생명을 지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책임이다. 오늘도 나는 어르신의 손에 물컵을 건네며 말한다. “약 드시고 나면 더 편안해지실 거예요.” 그 한마디에 담긴 진심이, 어르신의 하루를 지켜준다.

이처럼 약 복용 전 확인 절차는 실무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생략해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복용 중 케어: 정확한 복용 유도와 응급상황 대비 ( 노인 약 복용 보조, 연하곤란 대응)

약을 복용하는 순간에도 요양보호사의 세심한 관찰과 반응이 요구된다. 특히 어르신의 삼킴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연하곤란(음식이나 약물을 삼키기 힘들어하는 증상)이 자주 발생하므로, 알약을 잘게 부수거나 약용 젤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도와야 한다. 단, 약 성분에 따라 절대 부수면 안 되는 약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복약 지침서를 확인해야 한다. 일부 어르신은 알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물에 타서 드시게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약물 특성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복용 후에는 어르신이 약을 잘 삼켰는지, 입 안에 남은 것은 없는지, 복용 직후 이상 반응은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해당 사실을 간호사 또는 보호자에게 전달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약 복용 보조는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이 동반되는 중요한 의료 보조 행위이다. 잠시 방심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어 주의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복용 후 관리 및 기록: 요양일지와 보호자 전달 ( 요양일지 약 기록, 보호자 소통)

약 복용이 끝났다고 해서 업무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약 복용 후 어르신의 반응을 요양 기록지에 자세히 남긴다. “복용 중 거부감 없음”, “복용 직후 졸림 호소”, “약 2정 중 1정만 삼킴” 같은 메모가 다음 근무자에게는 큰 정보가 된다. 또한 간호사 선생님과 수시로 공유하며, 약 조정이 필요한 상황인지 함께 판단한다.  요양보호사는 복용 내용을 요양일지에 정확히 기록해야 하며, 보호자에게도 투약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특히 복용 거부, 이상 반응, 복용 누락 등 특이 사항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기록과 함께 보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부 어르신은 투약 후 졸음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이후의 일과 스케줄 조정도 필요하다. 또한 다음 약 복용 시간까지 어르신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물 섭취량이나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사후 관리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된 약 복용 케어’라고 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는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위치지만, 어르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위치에서 약 복용 상태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때문에 요양보호사의 약 복용 기록은 의료적 판단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