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을 맞이하는 요양보호사의 감정 – 이별은 일상이 아니다요양보호사의 업무는 돌봄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 끝이 ‘이별’일 때, 요양보호사는 단순히 직무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계를 떠나보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양보호사의 업무를 반복되는 일상으로 여기지만, 정작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어르신이 사별하는 순간, 그 이별은 결코 일상이 아니다. 어르신의 사망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장례 절차가 끝날 때까지, 요양보호사는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며 동시에 전문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실무가 아니라 요양보호사 감정관리의 영역이며, 고도의 심리적 균형을 요구한다.요양보호사는 단지 어르신을 돌보는 직업인이 아니다. 매일 대화를 나누고, 손을 잡아드리고, 아침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