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는 단순한 업무 넘겨주기가 아니다 – 감정과 신뢰까지 바뀌는 순간요양보호사의 하루는 ‘교대’로 시작되고, ‘교대’로 마무리된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야간까지 이어지는 돌봄의 흐름 속에서 교대는 단순히 일을 넘겨주는 절차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긴장과 감정, 책임을 ‘다음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의식’에 가깝다. 특히 어르신 한 명 한 명의 상태가 매일, 혹은 시간마다 달라지는 요양 현장에서는 교대의 질이 곧 돌봄의 질을 좌우한다. 요양보호사 교대근무가 중요한 이유는, 이 교차 지점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신뢰가 가장 자주 무너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인수인계는 업무의 연결이 아니라 ‘사람의 연결’이다.교대가 부드럽지 못하면 그날의 팀워크도 엉킨다. “아까 상황 전달 못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