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은 어르신의 ‘마음이 문을 닫는 신호’다고령 어르신의 무기력은 단순히 "움직이지 않으신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그 무기력의 이면에는 외로움, 상실감, 신체적 쇠약, 역할 상실에 대한 허탈함이 함께 얽혀 있다.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나는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라는 어르신의 말에 담긴 감정을 읽는 법을 배웠다.그 말은 “나를 이끌어 주세요” 혹은 “그냥 함께 있어 주세요”라는 비언어적 요청일 수 있다. 특히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정서적 활력을 잃은 어르신은 프로그램에도 점점 관심을 잃고,신체 활동이나 대화 참여조차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이 글은 내가 현장에서 겪은 어르신 무기력 대응 사례와,프로그램 참여 유도 기술을 통해 어떻게 다시 웃음을 되찾아드릴 수 있었는지를 나누고자 한다.요양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