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은 감정 없는 일이 아니다 – 그러나 너무 가까우면 지친다.요양보호사의 업무는 단순히 신체를 돌보는 것이 아니다. 밥을 먹이고, 옷을 갈아입히고, 몸을 닦아주는 그 순간마다 감정이 개입된다. 어르신이 “고마워요” 한마디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힘든 표정을 보면 내가 더 아파진다. 돌봄 공감은 요양보호사의 중요한 자질이며, 바로 그 공감 덕분에 우리는 사람답게 일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너무 깊이 연결하면, 돌봄은 금세 무거워진다. 매일 안부를 묻던 어르신이 입원하거나 돌아가셨을 때, 실무자는 눈물을 삼키고 바로 다음 케어에 들어가야 한다. 이 반복은 요양보호사 소진으로 이어지고, 때로는 심리적 탈진을 불러온다. 너무 가까운 감정은 보호사가 돌봄의 중심에서 흔들리게 만든다.특히 장기간 케어한 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