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는 감정 없는 직업이 아니다 – 공감과 윤리의 시작요양보호사는 사람의 가장 약한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직업이다. 씻기고, 먹이고, 일으켜 세우는 그 모든 행위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어르신이 보여주는 미묘한 표정 하나, 손을 움켜쥐는 힘, 식사를 거부하는 눈빛 속에는 감정이 숨어 있다. 그리고 보호사는 그 감정을 가장 먼저 읽어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요양보호사는 ‘감정 없는 직무’로 설명될 수 없다. 돌봄은 언제나 공감과 윤리 사이에서 시작된다. 보호사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윤리도 성립하지 않는다. 감정이 있어야 ‘이건 옳다’고 느낄 수 있고, 그 감정이 윤리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요양보호사 윤리는 책이 아닌 현장에서 피어난다.하지만 보호사는 감정에만 의존해서도 안 된다..